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추천리뷰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중국 문화와 현실을 반영하는 사진페스티벌

김영태

제7회 가나아트 포토페스티벌 리뷰

한국사진은 현재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국내작가들의 전시회도 많이 개최되고 있고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도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 사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큰 변화를 가져 왔다. 하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도 힘든 한국사진의 지금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에 큰 기여를 한 전시회들 중 하나가 가나아트 갤러리에서 해마다 기획을 하는 '가나아트 포토페스티벌'이다.

올해도 가나포토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 이제 7회가 되었다. 이번에는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작가들의 현대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중국현대미술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미술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많은 상업 화랑들과 미술작품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작가들은 모두 10명인데 그 중에는 작년 가을 서울 사진페스티벌과 표화랑 기획전에 초대된 적이 있는 뀌 슈웬(Cui Xiuwen), 리우 렌(Liu Ren)과 리 웨이(Li Wei)도 있다. 중국작가들은 주로 중국의 역사적인 사실과 변화되고 있는 현재의 모습에서 작업의 주제를 찾고 있다

전시는 그 동안 회화에 국한되어 소개되었던 중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70여점의 사진을 통해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시에 참여하는 10명의 작가들도 중국 현대미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북경과 상해를 중심으로 사진과 영상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넓은 땅과 오랜 역사, 고유한 문화를 통해 형성된 중국만의 독특한 시선을 바탕으로 거대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영향 속에서 급변하는 중국의 오늘을 그리고 있다.



사진 특유의 효과와 연출 그리고 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져 광활한 자연과 인간의 개입을 그들만의 언어로 해석한 풍경들은 고요와 역동이 공존하는 동시대 중국에 관한 새로운 시각적 흥미를 자극한다.

전통적인 중국의 회화 혹은 문화혁명기에 겪은 가슴 아픈 역사적인 사실이나 천안문 사태 그리고 빠른 속도로 자본주의화 되고 있는 중국사회의 현실 등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중국작가들의 관심사이다. 그것들을 소재로 풍자하고 자신들의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작품의 내용과 형식도 독창적이고 프린트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그리고 전통적이면서도 동 시대성을 잘 반영한다. 장식성이 느껴지는 작품들도 있다. 컬러가 개성적이면서도 중후하다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 대부분이 중국의 현실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주제가 분명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지난해까지 가나아트페스티벌은 작품의 판매가 주목적이더라도 초대된 작가들의 공통점이 분명하였고 일관성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별작가들의 작품의 완성도와 관계없이 전시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산만하였다. 그것은 내용이나 주제와 관계없이 상업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였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상업화랑이 기획한 전시회에 공공성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전시회를 기획하는 것은 일반 관람객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아쉽게 느껴진다. 내년에도 개최될 사진페스티벌에서는 행사명칭에 부합되게 전체적인 주제가 좀 더 명료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간: 2007-06-08~2007-07-08
장소: 가나아트센터

참여작가: 창 신 Cang Xin 뀌 슈웬 Cui Xiuwen 홍 레이 Hong Lei 황 얀 Huang Yan
리 웨이 Li Wei 리우 렌 Liu Ren 미아오 샤오츈 Miao Xiaochun 시 용 Shi Yong 왕 공신 Wang Gongxin 양 쩬종 Yang Zhenzhong


전체 0 페이지 0

  • 데이타가 없습니다.
[1]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